개인적인글

아내의 마음

아파트뱅크정명국 2010. 10. 16. 14:03

아내의 마음

 

맑고 투명한 가을날에 아내의 이야기를

같이 공유하고싶어 제목을 정하는데

 

여러가지 내마음속의 예민한 제약이

선뜻 정하질 못합니다.

 

아내의 마음으로 할까 아님 성공한 아내로 할까?

 

*                 *               *                *

 

며칠전````

 

서울사는 막내누이 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인 매형의 수술로 마음이 무척 어려운

누이의 전화

 

목소리가 여리고 습한 느낌입니다.

 

~~여름엄마 너무 고맙다

     너희들도 맛보질 못했을 송이버섯을

     보냈니?? 너무 고맙다  ~~~

 

~~~아니 한달에 한번은 아니지만

       두달에 한번은 먹지 뭐 송이버섯 ~

 

대답하고 웃었습니다. 누이와 함께,,,

 

사실 저희 가정도 먹는것엔

질보다 양이 우선일정도의 넉넉한 가정은 아닙니다.

 

실제로 송이버섯은 접해보질 못했습니다.

 

수술후 회복중인 매형을 위해

아내가 자연산 송이를 선물한 겁니다.

 

사실 아내에 대한 칭찬은

내일또 아내와 다툴수도 있는일이라

부담도 됩니다.

 

아내의 깊은 생각에 고맙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주변의 배려에 대해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신랑으로 존경받는 아내가 성공한 아내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름엄마 열흘간의 여행

잘 다녀 오시구려 집 걱정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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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시어머니인 박순희 권사님께

열흘간의 여행인데 어떻게 말씀 드리냐고

걱정하는 아내의 모습보며

 

며느리란 좁은  아내의 입지에

마음이 찡합니다.

 

고운천으로 걸른듯한 가을 햇볕이

마음을 맑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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