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딸 아이와....
저희 순서로는 둘째며 딸로는 첫째인 여름이가
졸업작품을 준비하러 아내와 같이 작업을 합니다.
일반 인문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하러 서울 기숙학원
올라갔고 중간에 휴학도 한번 했고 4학년이니
6년째 입니다.대학1년부터 원룸얻어 생활,,,,
일반 인문계 졸업하고 예비합격 대학에 순서가 도달하지못해
등록못하고 재수를 생각할 2월말에,,,,
아빠인 저와 집에서 가까운 종합운동장을 돌며 두세시간 이야기중...
~아빠가 자기를 그리 사랑한줄 몰랐다고~
~할머니도 아빠도 오빠만 좋아 하는줄 알았다고~
** 아냐 아빠는 밋밋한 오빠 보단 너 여름이 너무 좋아 했다고
성질도 있고 화끈한 겨자 같은 딸 여름이 너 좋아했다고...
~ 그럼 아빠 나 미술 해도 되??~
* 왜? 미술 하고 싶으니??
~네 중학교때 표현 했는데 엄마도 아빠도 별 반응 없었다고...
저도 나중 알았지만 중2,중3때부터 홍대앞 클럽 많이 갔답니다.
사무실앞 30미터 전방에 깜찍하게 입은 아이를 보고,,,
*옷 잘입는다는 생각과 부모 신경좀 쓰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잠시후 저희 사무실에 들어온 깜찍한 그 아이가 제딸 여름이 중2때
였습니다.
아무튼 아빠와 운동장 두어시간 같이 걸으며 펑펑 울던 아이가....
~아빠 나 미대 보낼돈있어??
** 그럼 집팔아서 보내고 전세 살다가 나중벌어 다시 집사면 되잖아*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빠 한번 해볼게...~
~아빠 성격이랑 나랑 많이 닮았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
* 그럼 아빠도 야하고 알록달록 좋아 하잖아*
하던 딸아이가 벌써 6년전입니다.
3순위로 지망한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합격 소식듣고
우선 얼마나 편안했는지....
며칠후 수원에 있는 수성고등학교 출신 공인중개사 모임에서
2차 호프집에서 시끄러운 와중에 아내의 연락~~
~여름아빠 여름이 홍대 합격했어요~~라는 밤 10시반 전화.
제가 세상서 가장 기쁜날입니다.
워낙 성격도 대단해 실패하면 어데로 튈줄 모르는 딸 아인지라..
초등학교 고학년때... 잔소리 하는 엄마에게
~ 나 볶은콩이니 어디로 튈줄 본인도 모른다고 표현한 아이~
패션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하여
아빠 양복 좀튀게 디자인 해줄래??
~ 응 아빠 튀고 싶은거 아니 잘 살려 디자인 해주겠다던 딸..
거의 서울에 꿀단지 묻어 놓았는지 수원집에선 길어야 하루 자고 갔던
딸아이와의 3일은 실타래 감아주는 노동과 딸과 아내의 짖궂은 대화들으며 얻는 행복감...
장마철에 듣기 실감나는 지인의 뽀송한 표현처럼
제겐 잘마른 빨래같은 촉감의 3일 입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딸 아이의 상급 학교 진학....
하나님의 큰 은혜를 실감했던 기억을 반추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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