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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수원지구 개발계획

아파트뱅크정명국 2009. 9. 8. 09:09

공장 부지 주거지 탈바꿈, 살기 좋은 ‘웰빙 도시’로
<3> 주거문화 공간 북수원생활권
2008년 09월 09일 (화) 이정하 기자 jungha98@suwon.com

   

‘수원의 허파’라 불리는 광교산을 끼고 있는 북수원생활권은 주거·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규모 공업단지 이전 자리에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북수원권에 부족한 문화 공연장과 대규모 공원이 마련된다. 화서역, 성균관대역 등과 신규 전철이 뚫리는 지역에 역세권 개발이 이뤄진다. 2020년 북수원생활권은 광교산 녹지 축을 살리고, 쾌적한 주거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 공장 이전 부지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 46만 2천611㎡ 가운데 32만 1천194㎡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 용적률 200% 이하의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진다.

공업용도에서 주거용지로 바뀌면서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전체 부지의 40% 이상을 무상 귀속할 방침이다. 기부채납 부지 약 12만 8천여㎡(40%)에 공원 및 문화시설 등 공공기반시설로 활용한다.

이 부지에 1천 석 규모의 문화 공연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SK케미칼 쪽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제안하면 이런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1969년 문을 연 SK케미칼 공장 주변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정자 1, 천천1·2지구 택지개발로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이면 공원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또 이목동 일대 해태유업(5만㎡) CY뮤지텍(2만 5천㎡) 등의 공장지대도 이전 배치한다. 이 공장지대를 포함해 전체 77만 7천㎡에 아파트와 공원, 교육,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현재(2005년 2020 도시기본계획 수립 당시) 21만 1천여 명의 인구가 25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역세권 개발로 상업기능 부여

팔달구 화서동 KT&G 연초제조창 부지 26만 6천㎡도 지난 2003년 KT&G 민영화에 따른 시설이전으로 공터로 남아 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시는 이 부지의 50%를 공원녹지로 확보해 숙지산~서호천~광교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나머지 50%의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이 부지를 절반은 공원과 체육시설로, 절반은 패션과 인테리어, 보석 관련 하이터치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집약적 산업단지 육성 계획과 맞물려 산업단지보다는 화서역세권 상권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상업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북수원권에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이 없는데다, 향후 정자~호매실 간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이어지면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성균관대역도 상업기능이 가미된 민자역사로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전체면적 2천952㎡)로 증축하는 성균관대역사는 내년 말이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동안 성균관대역 일대는 역세권이면서 대학가 주변임에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상권이 협소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신흥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 경전철의 종착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수원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초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수원 경전철의 기본노선은 세류역~월드컵경기장~성균관대역으로 이어진다. 경전철이 들어서면 전철 1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원 동부권 시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북수원을 관통하는 인덕원~동탄 간 4호선 연장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된다면 금상첨화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사업을 포기했다가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항 등과 맞물려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 개발보다는 보존 우선한 ’웰빙’ 도시로

북수원생활권은 개발보다는 ‘보존’에 가치를 두고 있다.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등 자연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여가,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광교산은 수원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등산객들로 하루 평균 2천~3천 명(휴일 2만여 명 추정)이 찾는 명산이다. 시는 이곳에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광교산 경기대 서문 입구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등 계획에 맞혀 진행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는 광교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파장동 일대 국세공무원교육원(9만 1천915㎡)과 지방혁신인력개발원(5만 222㎡) 등도 기존 기능을 살려 교육연수 시설이나 유스호스텔 등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결국, 북수원생활권은 공업단지 이전 배치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자연자원을 잘 보존해 쾌적한 주거·문화·레저 중심 도시로 활용하는 구상인 셈이다.

자족도시 기능 대신 ‘웰빙’ 도시로 그 기능을 탈바꿈하는 것이다. 임인수 도시계획팀장은 “SK케미칼 부지와 연초제조창 부지의 일정부분을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이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2015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과 화서동 KT&G 연초제조창.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출처 : 천천푸르지오카페 / 298-4004
글쓴이 : 푸르지오 윤정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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