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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아파트뱅크정명국 2009. 5. 29. 10:22

사랑하는 아들에게.

크리스 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작년  네가 중 3시절에 아빠와 엄마는 좋은학교에
배정 받게 해달라고 새벽에 교회에 나가
열심히 기도 했단다.

신앙심도 깊지 않았던 아빠가 간절한 마음이 되 보기는
익숙치 않은 당황한 설정 이었어.

아빠가 아들과 동문이 되고 싶었던 마음도 많았지만
수성고에 대한 명성과 장래 사회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었단다.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학교 가는 모습과 교복입은
단정한 네 모습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많이 힘들지??

네 다리에 난털이 아빠 다리털보다 길고 굵은 진한 검정색에
뭉클한 감격이 오는구나.

몸만 크는 네가 아니라 넓고 깊은 마음도 성장하는
사나이 였으면 좋겠어.

고등학교때 일생을 같이하는 친구가 생기는것 같아.

공부도 감성도 몸도 키우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푹자지 못하고 졸려하는 네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이 반복 되는구나.

사랑하는 진혁아!

아빠와 엄마의 견해가 네 눈에 세대 차이로
보이는 경우가 많을꺼야.

아빠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그랬으니까,,

방법과 견해가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너를아끼고 사랑하는것은 틀림 없단다.

사랑하고 아낀다는 마음이 네겐 또 다른 구속이고
부담 일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진혁이가 이다음에 펼칠그림이 궁금하구나.
진혁이 인생이라는 그림.

아빠도 아빠가 좋아하는 색과 익숙한 구도로
억지 부리지는 않겠다고 하면서도
간간이 간섭하게 되는구나.

머리에 들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도
중요하다는데 아빠의 지도가 편중하지 않았나
하는생각에 가슴 저미며 되새겨 본다.

사랑해 진혁아!!

바라만 봐도 흐믓한 네 모습에서 아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 뭉클한 기쁨을 느낀다.

시험 기간이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

내키보다 한뼘이나 큰 네모습이 왜 이리 기분 좋게 되는거니,,??

사랑해 진혁아

2004년 12월13일. 진혁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고 싶은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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