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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약하면 즐거워야 하는데 슬퍼짐은

아파트뱅크정명국 2010. 4. 7. 12:59

계약하면 즐거워야 하는데 슬퍼짐은

 

2001년 12월입니다.

밖은 추운날씨고 길도 얼은 눈으로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5282세대의 한일타운 입주 2년차이며

조원주공 2354세대 입주와 맞물린

아파트뱅크 최고의 호황기때 입니다.

 

약간은 무뚝뚝한 퉁명스런 말투의 경상도분이십니다.

저보다 10살위인듯한 50대 초반입니다.

 

얼마전 계약한 조원주공 소유자이십니다.

 

잔금 끝낸후 가방을 열어 서류를 꺼냅니다.

분양계약서 몇장입니다.

 

조원주공중 34세대 밖에 안되는 20평형대를 5채나,,,

 

저희 사무소도 처음있는일이고 아주 보람 된일입니다

잘난체도 하고싶은,,,

 

아파트뱅크사무실서 임대 놓고 싶으시다고,,,,

 

그후 10년이 지났습니다.

중간에 뇌졸중으로 고생도 하셨고,,,

 

물론 아주 많은 전세 계약이 있었습니다.

 

이젠 정리하고 싶다고 매매의뢰...

3채째 잔금했습니다

 

중개수수료 100만 주십니다.

아니에요 60만원인데,,,,

 

어눌한 말투로

~~~주고싶은 사람도 자유입니다~~

 

오늘 잔금했으니

이젠 2채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분과의 귀한 인연이 이젠 별로 안남았습니다.

 

계약하며 섭섭해집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 계약은 중개수수료 안받으려 합니다.

 

예상되는 질문에,,,,

중개수수료 안받는것도

받고싶은사람 자유입니다

 

라는 멘트 준비하고,,,

 

중개업하고 얻은 가장 큰 보람입니다.

 

 

 

출처 : 장안구지회
글쓴이 : 지회장정명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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