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원 아파트에관한 견해,,퍼온내용입니다

아파트뱅크정명국 2006. 9. 14. 11:36
다음카페 텐인텐의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자,천천뿐만 아니라, 현재 수원에 진행되는 트랜드가 거의 맞다고 생각되어 옮겨보는데, 정말 참고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
'
수원은 간단히 설명하면 동,남쪽 지역의 영통지구를 비롯한 동수원과 북쪽의 정자,천천지구를 비롯한 북수원, 그리고 서수원으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이 지역의 내력을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불과 4년여전만해도 영통지구와 정자,천천지구와의 가격차는 별로 없었고, 오히려 정자,천천지구가 좀더 높았었지요.

그러나, 삼성의 연구인력유입과 반도체공장의 엄청난 수요로 영통의 아파트가격은 몇년사이에 폭발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영통지역이 유명세를 떨치면서, 주위의 망포동에서는 신규분양이 줄을 이었지요. 영통의 이름값을 빌리고자 신영통이라는 신조어를 부동산에서 만들어 이름을 팔 정도였으니..

반면, 정자,천천지구는 영통과는 달리 아파트가격이 그다지 오르지 않는 정체시기가 많았었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삼성의 수요와는 달리 1호선 서울방향과 과천,안산등지의 수요였기에 그 수요는 꾸준하였으나, 삼성공장증설등의 수요증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지요.

최근들어 이 일대의 재건축아파트의 고가분양과 때맞춰 구도심일대의 재개발열풍으로 많은 수요의 이동이 줄을 이었고, 이 여파로 이 일대 전세난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여파로 그동안 잠잠하던 아파트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구요.

그래서 요즘은 이 일대 아파트를 마련하시려는 분들의 마음이 조급해진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서부터 말씀드리는 것을 장고하여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아파트라는 것이 대부분의 서민들에겐 전 재산이 걸린 문제이니, 아무리 급해도 앞뒤 상황판단을 잘 하셔야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은 정자,천천지구는 택지개발지구이나 영통만큼의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지구가 1,2단계 분할되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씀이냐하면, 각 세대별로 일정부분 주거편의시설을 지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많은 아파트를 한꺼번에 조성한 영통지구에서 조성해야할 주거편의시설보다, 나누어서 개발된 정자,천천지구에서 조성해야할 주거편의시설의 법적 요건이 낮기에, 영통만큼의 그런 시설을 갖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단점에도 정자,천천지구가 영통보다 뛰어난 면은 아이러니하게 유흥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통보다 조금 늦게 조성되어 아파트의 구조가 낫다고 평가됩니다.

그럼 왜 유독 영통과 정자,천천을 비교하여 설명하는 건지?

이 일대의 몇년간의 추세를 보면, 아주 유사한 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영통은 그 주위 생활권의 중심이고,
정자,천천도 그 주위 생활권의 중심입니다.

그동안의 추세를 보면 아파트의 가격은 영통이 먼저 움직이고, 뒤따라 정자,천천이 움직였습니다. 또한 영통이 움직임에 따라 주위 망포동쪽의 아파트가 움직였고, 역시 정자,천천지구의 움직임에 따라 이 북수원의 아파트가격이 움직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움직인 영통을 보시면, 향후 정자,천천이 어떻게 움직일지 충분히 예상가능한 것입니다.

우선 영통의 아파트가격을 보시면, 아파트가격이 많이 올라다고 하지만, 실제 오른 아파트는 30평대의 아파트이고, 그 이상 대형평형의 아파트가 올랐습니다. 그 미만의 평수인 20평대의 아파트는 도무지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영통의 20평대는 50%가 넘습니다. 결과적으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통의 모든 아파트가 오른 것이 아니고, 영통의 중,대형평형이 오른 것입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영통의 20평대는 망포동의 30평대와 같았습니다. 망포동이 어떤 곳이냐하면, 수원에서는 가장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입니다. 이 일대의 교통상황은 참으로 열악합니다. 그렇기에 이 곳의 30평대 아파트가 영통의 20평대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상황은 역전되어 망포동의 30평대는 영통의 20평대 아파트의 2.5배이상의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그 3,4년 동안 영통의 20평대가 제자리였던 반면, 망포동의 30평대는 두배반이 올랐습니다.

누가 앞날을 예측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지나고 보면, 그당시 영통에서 2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망포동쪽을 보며 그쪽 주민들 불쌍하다, 고생한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오히려 그 반대의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토지공사나 도로공사 혹은 지자체에서 택지개발지구를 개발할 경우에는 일정부분이상의 소형평형을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지요.
영통이나 정자,천천지구나 20평대의 아파트가 많은 것이 바로 이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택지개발지구가 완공될 즈음 분명히 이 택지개발주위로 아파트단지들이 개발됩니다. 건설사에서 정략적으로 짓는 것이기에 택지개발지구보다는 주거환경이 조금 모자라지만, 대신 법적인 소형평형건설의무가 많이 완화되어, 주로 20평대 일부와 30평이상의 중,대형평형을 짓습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면서, 택지개발지구의 소형평형주민들이 주위 중,대형평형으로 집을 넓혀가고, 여의치 않으면, 택지개발지구 근처의 중,대형평형으로 눈을 돌립니다. 반면에 택지개발지구에 넘치고 넘치는 20평대는 수요가 점점 줄게 됩니다. 왠만한 신혼부부도 20평대의 아파트를 사지는 않습니다. 주로 30평대를 알아보기에 일단은 20평대의 전세나 월세를 구하게 됩니다. 물론 하위등급소득계층인 경우에는 20평대를 살려고도 하지요.

바로 그렇기에 영통의 20평대의 전세가는 괜찮으나, 도무지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이고, 중,대형평형이 많이 오른 것입니다. 그 여파가 영통주의 난개발된 망포동의 중,대형평형이 따라 오르게 된 것이지요.

이런 현상은 유독 영통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분당이 그렇고, 평촌,산본과 용인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집니다. 일종의 양극화라고 보여질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면, 정자,천천지구를 비롯한 이쪽 지역의 아파트구입에 어느정도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일종의 학습효과지요.

지금의 정자,천천지구 20평대와 30평대의 아파트 가격차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또한 영통지구의 시세를 계속 따라가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지금 영통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은 30평대이상의 중,대형평형이며 20평대는 도무지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정자,천천지구역시 택지개발지구이기에 서민정책의 일환으로 20평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전 기왕이면, 무리를 하더라도 30평대이상의 아파트를 권하고 싶군요. 지금 무리가 되더라도 향후 더 큰 무리를 막을 수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아파트가격을 깊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지역이든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통의 20평에 살 지언정, 교통 꽉꽉막히는 망포동 30평대에 절대 살지 않는다던 것이 바로 3,4년전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영통의 20평대 아파트 두채를 가지고도 영통의 30평은 커녕 망포동 30평대 아파트도 사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이른바 "십진수"라는 수학에 익숙해있어서인지, 29평과 30평의 가격차가 상당합니다. 20평서부터 29평의 아파트는 평수에 따라 엇비슷하게 가격이 차이나지만, 29평과 30평은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 평형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나, 심리적인 것에 많이 주관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바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 아니다라는 명제를 쓴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래도 한참동안 공부하고, 이 일대의 아파트를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적어도, 상황이 그렇더라는 것입니다.

이 글이 행여 20평대의 아파트 소유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게시판이 부동산교실이니 이해하시고, 이참에 함께 이런 문제도 고민해보고, 앞날을 계획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럼 모두 좋은 집 마련하여,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