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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지개

아파트뱅크정명국 2006. 7. 31. 08:32
내마음의 무지개


   직업이 상업인 장사꾼에겐

   사흘 잘 되면 부자 될 것 같고

   사흘연속 안되면 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한 듯 하지만

   아주 공감합니다.

  
   부동산중개업으로 8년을 지내온 제겐

   2004년 7월 기억에 뚜렷합니다.

  
   사랑스러운 제 아내가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한 달이었고

   2004년 12월까지 6개월동안 계속되었던

   사무실의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된 달입니다.


   그런데 올 7월 분위기와 여건이

   2004년 7월과 거의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상당한 근심과 불안으로 7월을 끝내고 있는 중입니다.


   7월 30일 주일 오전 7시반

   아침운동 하고 샤워 끝낸 저와 마주친 어머님이

   말씀하십니다.

   어머님방 형광등을 고쳐달라고.

   지금 문 열은 가게 없냐고.


   순간 저는 교회예배 끝나고 오며 사다 고쳐드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과는 반대로 어머니는 아침에 고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급한 성격으로 평생 사셨는데

   요즘에는 아들 눈치보느라 성격과는 다르게 눈치도 보시며

   말씀하십니다.


   아주 짜증스럽고 억지다 싶었지만

   '그래 내가 지지.' 하며  

   24시간 운영하는 홈플러스에서 구입해 고쳤습니다.


   스위치를 켜고 밝아진 방에서

   어머님이 말씀하십니다.

   어둡다가 밝아서인지 더욱 밝게 느껴진다고.


   순간 저는 감격에 가까운 뜨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내내 내 마음에 부담주었던

   사무실 운영 어려움이 사라집니다.

  
   더 밝은 느낌을 주려고 어두운가 보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어머님 말씀을 통해 가르침을 준다고.


   물폭탄으로 표현되던 긴 장마의 끝인 오늘 주일 아침에

   내 마음에 짙은 구름이 사라짐을 느낍니다.


   어색하고...지저분한 제가

   어떻게 표현하나 싶어

   감히 사용하기 어려웠던

   "할렐루야"


   마음속으로 처음 헤아려 보았습니다.

   깊은 가르침을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신 주님의 계획이

   두 손을 모으게 합니다.

    
   다른 주보다 10분 일찍인 열시 20분
   어머님 모시고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엄청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