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살얼음은 아슬아슬 할때 쓰는 표현일것 같다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사는집은
따뜻한 기운도 많지만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종종 있다
2월10일 금요일 오전 8시 40분
어머니 아들인나 아내 3인이 아침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보통의 아침식사
상위에 알타리 김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알타리가 맛있어 보인다 하시며 가위를 찾습니다
81세인지라 그냥 잡숫기에는 불편하신가 봅니다
싱크대 쪽으로 일어선 아내가 "가위가 안보이네요 "말했습니다
일부러 찾기에는 그런지 그냥 앉았습니다
또 저와 하던 얘기가 있어 어머님 말씀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식사중,,,,
어머니가 싱크대 쪽으로 고갤 돌려 찾았는데,,,
가위가 눈에 보이셨나 봅니다
수저통에 손잡이가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너희들이 날 바보로 만드는구나" 하며 섭섭해 하시는 표정입니다
순간 제가슴은 싸해 집니다
모라고 말대꾸하면 깊어지고 길어질것 같았습니다
속마음은 "어머니 뭘 그리 표현 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순간 식욕이 스톱 됩니다
현기증 나도록 머리 회전 많이 합니다
어머니도 아내도 마음 상하지 않게 어색하지않게 만들려 합니다
아 어제밤 기억이 떠 오릅니다
늦게 퇴근한 제가 주방에 갔는데 세척할 그릇이 잔뜩 쌓여
설겆아 해준겁니다
가위나 국자등 위치를 대강 처리해 놓아 아내가 모른겁니다
아!! 어머니 제가 어제밤 설겆이해 가위 다른데 놓은거에요
어머니도 말씀하시곤 미안해선지
아 이젠 김치 먹기에도 이가 안좋구나 하십니다
그냥 그렇게 상황 종료 됐습니다
저는 보통 식사량의 한 70프로 정도로 끝내고,,,
제가 어머님의 입장에서 좀더 평소에 더 생각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났지만
살얼음판 같던 몇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얼음판 은 안 깨뜨렸지만
개그콘서트 사랑의 가족의 아버지로 나오는 박준형 멘트가
생각 납니다
!! 왜 니들 생각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