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전화를 받고
보충 있었지만 숙제로 돌리고
비가오는 밖을 나갈 차비를 챙겼다.
우리딸 생일..........
그리고 내 생일.......
아들의 코스모스 졸업.....
오늘 아들 대학 졸업에도 딸아이가 따라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아무도 축하해 주지 않는 세사람만의 조촐한 파티...
딸네미가 요즘 아이들이 많이 간다는 음식점에 가자는걸
좀더 우아하게 먹고 즐기자고
좀 비싼 뷔페로 정했다.
비가 온탓인지 뷔페안은 썰렁했다.
셋이서 일단 천천히 이야기하며 음식을 조금씩 즐기고
딸은 식혜로 아들과 나는 맥주로 쨍!!!!!!!!!!!!
앞날을 서로서로 기원했다.
술은 거의 입에 대질 않는데 우울해서...슬퍼서....그리고...
행복해서......
우린 서로 가슴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그렇게 웃었다.
과거에도 우린 셋이었고 지금도 셋이다.
그런데 과거엔 아무렇지도 않던 셋...
왜 그렇게 쓸쓸한지....
자리하나가 비어있다.
늘 그 자린 비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그 자리가 허전했다.
너무나 허전했다.
그와 헤어질때도 나오지 않던 눈물이 왈칵!!!!!!!!!!!!
내 새끼들에게 온전한 가정을 주지 못해 그저 미안해서
눈물이 줄줄줄,,,,,,,,,,,,,,,,,,,,
이젠 난 울지 않을거야...
출처 : ♣동서남북♣
글쓴이 : 시작이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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