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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세계

아파트뱅크정명국 2006. 12. 15. 17:54
또 다른 세계

기억에 11월 20일 정도 인것 같습니다
교회 김장 담그던 마지막 날입니다
김장속 넣는 날입니다

11월 15일이후 바쁘지도 않았고
점심값 5000원 아낄려고
12시 20분 교회도착!!

동태찌개에 배추속 임옥철 권사님이
제공 하셨다는 닭 도리탕
점심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잠시후 1시정도에
벌어졌습니다

갸날픈 아주 작은 체구의 이희자권사님께서

~ 정집사님 저좀 도와주실래요?~
~어떤일인데요~

독거노인 반찬 봉사인데요 오늘은 김장 담근것
10키로씩 담은 박스 나눠드린 답니다

몸살기가 완연한 권사님의 애절한 부탁!

네 그러죠,,,뭐
거의 데이트 수준의 봉산데요 뭐!!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김장 배달!!

우만동 주공아파트!!
나중에 장애인 아파트인줄 알았습니다

15층 아파트인데 엘리베이터 반은 수리중!!

주로 장애인 노인들이었습니다
분리형 원룸같은 10평정도 아파트 입니다
현관 거실 방 베란다 순서로된

미안해선지 가로 막고 받으려하시고,,,
전 거실 방 지나 베란다에 옮겨야 하는데
오히려 방해!!

방에서 나는 이상 야릇한 퀴퀴한 냄새
저는 빨리 옮기고 나오고 싶은데,,붙잡고 안 놓으시고
저런 중증이 계실까하는 안타까움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몇초도 아끼려고
계단 걸으시는 이희자 권사님은
그분 들과 30초 1분 대화!!
저는 도저히 못 견디겠는데,,,,

장님도 많으셨고 걷지못하는 앉은뱅이형태의 노인등,,
정말 저렇게 어려운 이웃이 있었다니,,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힘도 들고
또 빈집도 나오고,,,
아뭏든 19박스 끝냈습니다

하루해도 이리 힘들고 어려운 봉사를
꾸준히 하시는 여선교회와 같은 교회,,,뿌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희자권사님이
달리 보입니다
그 작은 체구에!!!

그날이후,,,,
제 생각에 많은 변화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고 못본 수많은 고운마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시간 되는대로,,,
아니 그런시간을 예산에 넣어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